우리동네 디딤디딤 - 공간각


키워드(#당사자성, #모방, #거리)를 중심으로

강북 속 왕성히 활동하는 다섯 단체와 관계를 맺으며 

지역에서 예술가로 살아가기 위한 첫 디딤돌 세워보기

<공간각> 전시 영상

우리동네 디딤디딤 공간각   

온라인 아카이빙 전시 


일시 ㅣ2020년 12월 10일(목)~2020년 12월 16일(수)

장소 ㅣ싸롱드비 (서울특별시 강북구 4.19로 6 지하 1층)


‘기표는 기의를 대신할 뿐이며 기표와 기의는 동의어가 아니다.’ 예술을 마술로 불러도 예술의 의미는 사라지지 않으며 피카소의 지위가 그의 예술성을 증명할 수는 없는 거다. 의미는 내려앉고 이미지와 상징이 세상을 누리고 있다. 한 사람의 온전한 존재성보다는 집단적 규정이 우선한다. 


‘청년’이란 상징 역시 개별의 존재감이나 상상력보다는 매우 현실적 문제해결의 대상으로 몰아간다. 집단과 사회의 관성은 물론 당사자들의 근대적 관성에 대한 자각이 없이는 넘어설 수 없는 것들이 많다. 느슨한 해체가 필요하다. 기존의 것을 파괴하는 것이 아닌 다시 흔들며 느슨하게 허물어볼 수 있는 해체의 과정이 필요하다. 


강북의 청년예술가 5인이 준비하는 ‘2020 청년공유 우리동네 전시’는 매우 유쾌하고 흥미로운 해체의 과정이다. 개인의 일상이나 시선, 물리적 공간과 거리감, 낯설음과 불편함, 정지된 의심과 상상들을 다시 해체해보는 과정이다. 짧은 몇 개월간의 시간 속에서도 상호적 연관성을 발견해가고 있다. 이는 ‘청년 예술가 지원’이라는 매우 수직적인 한계를 스스로 해체해가는 과정이기도 하다. 


김다솜 <대면> 혼합매체, 가변설치


코로나19로 인해 마스크를 착용한 상태에서 사람과의 대면은 필연적으로 눈과 눈이 마추치는 것에 집중하게 된다. 작품은 수많은 눈 모양 거울들이 연결되어 하나의 형태를 이루고 있다. 


거울에 나를 투영하는 것은 단순히 거울 속의 내 모습을 보는 것이 아닌 상대방의 경험과 입장에 대해서 공감하고 소통하는 것을 의미한다. 거울에 비친 빛과 관람객도 작품의 일부가 된다. 수많은 거울 조각들을 통해 다양한 각도로 빛이 확산되고 나와 타인의 모습까지 어우러지면서 묘한 소통이 이뤄지게 된다.

김수빈 <인식의 성좌(星座)> 삽화이미지, 오디오북 파일, 그림책 제작과정 문서기록물

 

서로 다른 작가와 만나 익숙함보다는 낯설음, 부대낌, 불편함을 통과하며 떠오른 이야기이다. 표정은 없지만 다양한 방구소리를 낼 줄 알았던 한 아이의 이야기를 창작해 이를 문서기록과 이미지로 드러냈다.


또 직접 들을 수 있도록 오디오북 음원파일로도 제작했다. 삽화작업은 그림 작가와 오디오북은 작곡가와 협업하며 작가는 자신의 경계 밖에서 새로운 만남을 추구할 수 있었다.

김윤하 <변화하는 별 Stars> 가변설치, 손난로, LED 조명 


평소보다 특별히 강북의 주변을 관찰했다. 일상적이었던 공간이 낯설어지고 반대로 낯선 공간이 익숙해졌던 적이 있다. 이런 공간의 변화, 관계의 변화를 온도로써 표현하려 한다.

 
소리에 따라, 시각적으로 변하는 빛의 온도를 통해 직접적인 온도의 시각화를 하고자 했다. 관객은 미니 손난로를 가져갈 수 있도록 구성해 관계를 맺고 관계의 온도 변화를 촉각적으로 느낄 수 있도록 구성했다. 


배선영 <여기서부터 여기까지> 가변설치, 1채널 프로젝션, 채집한 식물, 종이, 나무 액자 등


관계성의 '사이'에 집중한다. 보이지 않는 사이에 접근하기 위해 버려진 식물을 잔존하는 향으로 재생한다. 


다시 사람의 소유가 된 죽었던 식물에 남은 향을 추출하는 시도는 어느 한 곳에서부터 다른 한 곳까지 획을 긋는 그 자리에 죽고 다시 살아나며 새로워지는 '사이'의 가능성을 구축하고자하는 시도이다. 더불어 향의 발화를 목격하는 관계의 당사자는 누가 될 수 있을까 질문한다.


송영국 <내가 본 시선> 비디오, 사운드, 4K , <거리> 자작곡


김현식의 음악을 좋아하던 소년이 21세기에 자라면서 다양한 음악을 접하고 변하면서 좋은 프로듀서 음악가가 되려고 작업실에서 수많은 곡을 쓰고 있다. 이 프로젝트는 강북 내 지역 단체를 방문하는 과정 가운데 겪게 된 주민으로서의 느낌과 예술인으로서의 느낌에 대한 자기기록 영상과 음원이다.


강북 참여 아티스트

김다솜 시각

2020  전시 <eternal waves 3>

2013  개인전 개최

2011  아시아프 참여


김수빈 연극, 예술교육

2020 서울문화재단 지역연계형 청년예술인 지원사업 015 선정

2017~ 오감체험극 <딩링링 나니아> 작업

2017~ 월랑리 지역 협동조합과 협력하여 지역활성화 사업


김윤하 설치, 미디어

2020 서울문화재단 지역연계형 청년예술인 지원사업 015 선정

2019  예술공간 의식주의 창 설치미술 작품 전시

2015~ 만상수집 프로젝트


배선영 시각

2020 서울문화재단 지역연계형 청년예술인 지원사업 015 선정


송영국 음악

2020 서울문화재단 지역연계형 청년예술인 지원사업 015 선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