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업은 처음이라서


무수옹은 왜 근심 없이 살아갈 수 있었는가?

코로나19로 물든 현재, 침체된 환경 속에서 

당신의 어두움과 아픔이 사라지길, 

잘 살아갈 수 있길 바라며 

'도봉 협업 예술가'들이 만들어낸 위로집


사라져라, 살아져라 출판물, E-BOOK 


일시ㅣ2020년 11월 2일(월)~2020년 11월 15일(일)

장소ㅣ도봉구 일대(온·오프라인)


도봉의 무수옹 설화를 재해석하여 설화를 기반으로 한 창작물 제작 및 배포


이주영 <무수옹 설화> 스토리(텍스트)


"어느 공간에 스며드는 것만큼 생경하고 설레는 일이 또 있을까. 프로젝트를 함께 하며, 우리는 같은 곳에 있었고 비슷한 숨을 내쉬며 이곳, 도봉을 바라보았다. 도봉 곳곳에 스며든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고 나 역시 이곳에 스며들기 위해 더듬더듬 손을 뻗었을 때, 도봉은 언제나처럼 자리했다.‘

도봉 대대로 내려오는 무수골은 '근심이 없는 상태’라는 뜻을 갖고 있다. 마을의 이름과 역사, 인물을 기반으로 가상의 설화를 만들었다. 가상의 설화에는 역병이 돌고 있는 무수골이 나오며, 근심이 없기로 유명한 노인 무수옹이 등장해 역병을 물리치는 슬기로움을 보인다. 코로나19를 겪고 있는 지금의 우리에게 위로가 되고자 무수옹 이야기를 다시 불러왔다. 

김민지 <무수옹 설화> 출판물(설화집)


"무심코 도봉구청 사이트에 가보게 되었는데 도봉의 설화 혹은 이곳에 얽힌 인물의 이야기는 모두 처음 읽어보았다. 문득 특정 설화와 현재의 공간을 보며 옛 이야기를 우리가 재창조해 내는 것은 어떨까 생각이 들었다."

이번 프로젝트는 현재의 상황을 설화에 반영해, 다시금 만들어낸 이야기이다. 독자는 양면북 형태의 출판물을 읽으면서 과거와 현재가 중첩된 새로운 이야기를 볼 수 있게 된다. 이 글을 읽는 모든 사람들이, 무수옹처럼 긍정적인 생각을 가졌으면 한다.

김희라(한겸) <사라져라, 살아져라> 초단편영화

 

"무수옹은 왜 근심 없이 살아갈 수 있었는가에 대해 생각한다. 그의 무수는 그의 태평하고도 안이한 본성으로 생긴 것이 아닌 그를 서로 모시고 싶어 하는 우애 좋은 자식, 가족들로부터 그의 무수를 이뤄낸 것이 아닐까? 우리는 서로에게 위안 받고, 위하며 살아갈 수밖에 없는 존재다."

무수옹 설화를 재창작해 방역복 입은 남자를 중심으로 이야기를 만들었다. 
방역복을 입은 남자는 방역을 하고, 꽃을 심으며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을 한다. 다시 일어나고자 했던 무수옹처럼 그 또한 자신이 할 수 있는 일로 역병을 이겨내고자 한다.

유지영 <사라져라, 살아져라> 퍼포먼스


"이번 프로젝트에서는 다시 한번 도봉에 있는 공간인 무수골에 붙어있는 언어적 의미로서의 '무수' 그리고 <무수옹 설화>를 2020년 현재로 소환하여 읽어보는 시도를 한다. 우리가 들춰낸 이 이야기가 다시금 무수골에 내려앉기를 바란다."


우리 몸의 이름에도 이유가 있듯이 모든 명명된 것에는 그에 상응하는 이야기가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 
무수(한자)에는 '아무런 걱정 근심이 없는'이라는 뜻을 갖고 있다. 유지영 작가는 기우제와 같이 근심 요소를 물러내고 평화를 부르는 제사 형식을 활용해 퍼포먼스를 기획했다.

최범식 <평화 오브제> 도자기


"코로나19 팬데믹이 시작되면서, 구 시대의 전유물이었던 '평화'는 어느새 가장 '새로운 것'이 되었다. '근심, 걱정이 없는 마을'이라는 뜻의 무수골은 실제로 동네의 분위기와 경관이 평화롭게 한적해서 그 명칭의 의미로 손색이 없었다. 평화로운 곳으로 얼마나 유명했으면 근심, 걱정 없는 노인(무수옹) 설화까지 존재할까?"

최범식 작가는 근심, 걱정을 없애주는 염원이 담긴 ‘평화 오브제’ 도자기를 제작하여, 
팬데믹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을 위로하는 작업을 하고자 했다. 우리의 근심은 ‘사라지게’, 삶은 ‘살아지게’ 되기를 바라는 평화적 메시지를 전달하고자 한다.


도봉 참여 아티스트

김민지 시각예술

2019 전시 <을지로의 사물들_선 곳:옮겨지는 흙들>, 서점다다, 서울

2019 전시 <시간의 양면은 언제나 끈끈하게>, 예술공간 의식주, 서울

2018 전시 <이어지기>, 스페이스닻, 부산


김희라(한겸) 연극, 영화

2018 영화 <돌멩이> 수녀 1역, 제23회 부산국제영화제 출품작

2017 영화 <방구의 무게> 선생님 슬기 역, 대단한 단편영화제 작품상 수상

2016 영화 <한양빌라, 401호> 희라 역


유지영 무용, 다원예술

2020 <인용무 -움직임들의 움직임, 정다슬 안무, 아르코예술극장 소극장>

2019 <신체교환론>

2019 <어디로부터 온 것도 아니고 향하는 것도 아니다>


이주영 문학(희곡), 연극

2019 연극 <쇼그렌 증후군> 작/연출

2019 연극 <아Q정전> 작/연출

2019 연극 <정글러> 작/연출


최범식 시각예술(도자)

2019 2인전 <관계, 사회와 나 >, 마을극장 흰 고무신 하우스 갤러리, 서울

2018 단체전 <상명세라믹 디자이너 회원 전>, 통인화랑, 인사아트센터, 서울

2018 2인전 <Craft punk x Yellow Sympt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