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지 않는 선들 - 

우리는 연결되어 있다


보이지 않지만 실재하는 것들이 있다.
한 도시를 이루는 외형적 요소 이외에 

다섯 명의 예술가들은 실제 은평을 이루는 

내형적 요소에 주목했다. 
은평을 이루는 다양한 점들은 이들과 맞닿아 

선으로 이어지고 이 보이지 않는 선들을 통해 

'우리는 모두 연결되어 있다'라는 감각을 확인한다.

<보이지 않는 선들展> 참여예술인 인터뷰 영상

보이지 않는 선들 - 우리는 연결되어 있다 전시


일시ㅣ2020년 11월 30일(월)~2020년 12월 05일(토)

장소ㅣ은평문화예술회관 전시실 지하 1층(서울특별시 은평구 녹번로 16)


2020년, 현재 우리를 휘감은 존재들, 보이지 않지만 실재하는 감각들을 포착하고 다시 묻는다. 


'은평'이라는 도시의 외형적 구조 및 그 안쪽의 내밀한 요소들을 점, 선, 면으로 바라보기를 시도하였다. 또한, '링크'의 사전적 의미와 개념에 머물기보다, 단어 자체가 파생시키는 효과와 이미지에 주목하고 이를 확장하였다. 그 과정에서 떠오른 심상은 자연스럽게 서로의 작업에 영향을 주고, 고착되어 작동할 위험이 다분한 '지역성'이라는 개념어(코드)로부터 탈주하며 이탈한다.

김다혜 <사각풍경> 사진, 텍스트, 패브릭


김다혜 작가에게 창을 가진다는 것은 공간을 가지는 것이다. 창안에서 창밖을 바라보는 시선에서 우리는 그동안 우리가 보지 못했던 새로운 풍경을 마주한다. 창을 통해 내부의 개인이 장소를 벗어나 외부와의 연결을 이루듯 서로의 창밖 풍경을 통해 우리는 연결을 확인한다 


사각 풍경에서 사각(四角)은 네모 안의 풍경을 의미하지만, 눈에 보이지 않는 범위인 blind spot의 사각(死角)을 의미하기도 한다. 사각지대에 존재하는 2-30대 예술 영역의 기반을 둔 청년들이 가진 ‘창’을 통해 그들이 현재 은평의 어떤 풍경을 바라보고 있는지, 나아가 은평과 어떤 관계 맺고 상호작용하는지 사진과 인터뷰를 통해 살펴본다. 주요 매체는 사진과 인터뷰 텍스트이며, 사진 위에 패브릭을 커튼처럼 걸고 패브릭에는 인터뷰 텍스트가 인쇄되어 있다. 커튼(텍스트)을 걷으면, 그들이 보는 풍경을 마치 창을 통해 보는 것처럼 볼 수 있게 설치했다.

김아라(김고래) <ON ZONE> 의류, 커피, 빈백


<ON ZONE>은 온전히 바라보는 공간이라는 뜻을 가지며, 낯선 이와의 대화 과정 자체가 서로 다른 삶은 온전히 바라본 과정이라는 생각에서 출발한 작업이다. 


"서로 다른 삶이 가진 특수성을 온전히 바라보게 된다면, 어떤 결과물이 나올까?"라는 질문에서 시작되어 한 해 동안 김아라 작가가 다른 이의 삶을 온전히 관찰하고 들여다본 과정을 옷이라는 매체를 통해 풀었다. 
크라우드 펀딩을 통해 누빔 자켓을 만들고, 그 후 버려지는 자투리 천으로 누빔 빈백(방석)을 만든다. 연계작업으로 커피를 만드는 카페 '꿈꾸는 고래'를 통해 드립 커피를 제공한다. 관객들은 누빔 빈백에 편하게 앉아 커피를 마시며 전시장 속 낯선 이와의 만남을 가진다.

김혜진 <아무개씨 '들'> 디지털 콜라주 아트워크


김혜진 작가는 은평 안에서, 시간에 의해 흘러갔던 ‘아무개씨’의 2년 간의 시선의 기억과 인식의 변화를 이야기하고자 한다.  ‘아무개씨’의 기억이니 주관적인 서사가 있지만 특정하지 않기에 누구나도 될 수도 있다. 2년간의 시선의 흐름은, 관점의 변화를 한 번에 들여다보기 정리되어 있지 않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누구나 한 번쯤 느끼는 너머의 그 순간을 표현하고자 한다.

작품은 세 분할로 나뉘어진 여닫이 형태의 액자로 구성된다.
1. 왼쪽 날개 부분에는 외부(인으로서)의 시선, 과거의 시선

2. 내부(인으로서)의 시선 (끊임없는 현재)

3. 외부(인으로서)의 1과 다른 현재의 시선
액자를 닫으면 1-2-3을 아우르는 큰 덩이를 이야기하는 아트워크가 완성된다.

신민준 <다이나믹 배드타운> 전광판, 그래픽 시트 설치


은평의 정체성을 추적하기 위해 은평을 이루는 다양한 층위의 공동체를 추적한다. 행정구역으로 나뉜 은평이 아닌 사람의 연결로 이루어진 다층적 정체성으로서의 은평을 재구성해본다. 


현수막과 전광판, 이 매체들은 메시지를 전하려는 목적을 가지고 있다. 우연히 발견한 한 공동체의 현수막 내용은 청년주택을 반대하는 것이었다. 공동체-복수의 목소리는 주로 공익을 위한 메시지로 여겨지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도 있다. 공동체란 무엇인가? 같은 지역, 동시대에서도 그 층위에 따라 보도하는 내용은 각각 다르다. 동시대의 각기 다른 공동체의 발화를 수집했다. 어떤 이들에게는 중요한 상징적 의미가 있는, 이를테면 자치구의 ‘구조區鳥’, ‘구화區花’, ‘구목區木‘은 어떤 이들에게는 그 존재도 모를 만큼 전혀 중요하지 않다. 지극히 주관적으로 공동체의 흔적을 찾아본다.

정민지 <하나 그리고 둘> 텍스트, 사운드, 사진


"발생하거나 사라지는 어떤 순간을 공유할 수 있을까. 세계가 나 혹은 타자(들)의 존재로 구성되어 있으며 나와 함께 살아있음을 감각하는 순간의 경험을 이야기하는 것이 가능할까."

지역성이란 단어는 고정된 것이고 죽어있는 의미체계에 갇힌 언어에 불과하지만, 그 안에 실재하는 기억과 개별적인 삶, 그 내밀한 사이마다 파고들어 꿈틀거리는 이 시간을 어떻게 말해야 하나, 보고 듣고 만질 수 없어도 거기 있는 존재들을 어떻게 설명해야 할까. 그 언어가 이렇게 모호하고 미미하지만 지역성이란 관념어를 어떻게 정의하느냐는 중요한 문제가 아니다. 그것이 가능한지 정민지 작가는 본 프로젝트를 통해 실험해보고자 한다. <
하나 그리고 둘>은 이와 같은 질문에서 출발한 (사운드/텍스트 매체를 이용한) 소규모 작업이다.


은평 참여 아티스트

김다혜 사진, 기획

2020 교육 <19세기 고전인화 교육> 

2020 KT&G 상상마당 아카데미 고전인화 정규강의

2019 <사물의 기억 still life>


김아라(김고래) 의류기획, 브랜딩

2020 서울문화재단 지역연계형 청년예술인 지원사업 015 선정

2018 DO.RUN 스타트업 브랜드 컨셉 개발 및 상품 기획

2017 백년상점, 아워캐시미어 스타트업 브랜드 컨셉 개발 및 상품 기획


김혜진 디지털콜라주, VR

2019 5TCB 문화융합 전시 '랩 전시회' 디지털콜라쥬 작가, 전시 기획

2019 글로벌 뮤직플랫폼 유니크튠즈 아트브랜딩 매니저, 아티스트들의 비쥬얼디렉팅

2018 Art crew '5TCB' 음악예술인 협업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디지털콜라쥬 작가


신민준 회화, 문화기획

2019~ 서울청년예술인회의 운영단

2019   서울청년예술단XOO구 성과공유회 <구구구> 기획, 프로젝트 매니저

2017~ 예술대학생 네트워크 대표 및 집행위원장


정민지 문학, 연극

2020 페미니즘 문학 수업, 강독 참여 및 자크 라캉 <에크리> 연구

2019 대학로 홍익대아트센터 소극장 연극 <녹색광선> 극작가

2019 <최순우옛집>소속 참여예술가 지역 예술가 네트워킹 프로그램